‘사후에 재산 기부하겠다’ 22%…통계작성 이래 최저 수준

김덕준 기자 casiopea@busa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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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 통계
2011년 이후 계속 기부의사 감소
1년내 기부 의향은 39.6%에 달해

자신이 죽은 후에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사람은 22%로 조사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. 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이 죽은 후에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사람은 22%로 조사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. 클립아트코리아

자신이 죽은 후에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사람은 22%로 조사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.

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사회조사 통계에서 ‘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’는 문항에 “있다”고 응답한 비중은 22.2%였다.

이는 2년 전 조사(23.2%)보다 1.0%포인트 떨어진 것으로,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.

유산 기부 의사 ‘있음’ 비중은 2015년 34.5%였지만 2019년 26.7%로 줄었고 2년·4년 주기 조사마다 계속 감소세다.

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노후 불안 및 사회 신뢰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.

유산 기부 의사는 10대(13∼19세)에서 29.0%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15.5%로 가장 낮았다.

유산 기부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.8%를 차지했다.

사후가 아니라 향후 1년내 기부를 할 의향이 있는 문항에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9.6%였다. 2021년(37.2%)에서 2023년(38.8%)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가 유지됐다.

이들이 기부하고 싶은 분야는 사회복지·자선(39.4%), 재난·재해 피해복구·지원(36.8%)이 압도적으로 많았다. 이어 해외구호(6.1%), 환경보호(5.9%), 교육·의료(5.6%) 순이었다.

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6.1%였다.

이들이 기부한 이유는 △남을 돕는 것이 행복해서(28.7%)가 가장 많고 △사회참여 또는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어서(22.6%) △종교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(18.2%) 순이었다.


김덕준 기자 casiopea@busa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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